금천구 시흥2동에 위치한 청담종합사회복지관에서 3년 동안 어르신들을 위해 꾸준히 영어 재능봉사를 해온 학생이 있다. 그 학생은 동일여고 3학년 김미진 양이다. 바쁜 학사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한 김미진 양을 만났다.

-어떻게 재능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까?
"이 재능봉사를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 덕분입니다. 어머니께서는 청담복지관에서 영어강사로 봉사활동을 하고 계십니다. 그래서 저는 봉사활동을 하시는 어머니를 보고 재능봉사를 2011년도 5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토요일(10시~12시)마다 하고 있습니다."

-구체적으로 어떤 재능봉사를 하고 계십니까?
"제가 하고 있는 재능봉사는 영어를 배우고 싶은 어르신들을 위해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. 저희 어머니께서는 강의를 하시고, 저는 강사로 봉사활동을 하시는 어머니를 도와드리는 보조역할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. 제가 맡은 주 역할은 수업에 뒤쳐지시는 어르신들을 도와드리는 것입니다. 초반에는 어르신들마다 영어실력이 차이가 났기 때문에 몇 분의 어르신들이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하셔서 도움의 손길이 많이 필요했습니다. 그러나 3년차인 지금은 대다수의 어르신들의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 되셨습니다."

-어르신들을 위해 재능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무엇입니까?
"청담종합사회복지관 노인대학 영어회화2반 어르신들의 연세는 60세부터 75세까지 다양하십니다. 저는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영어를 배우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저의 학업에 더 열의를 갖고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. 또한 어르신들이 저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셨을 때, 저의 조그만 지식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고 보람찼습니다. 그리하여 저는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고등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봉사를 계속 해 나아가고 싶습니다."

김미진 양은 학업에 열중해야하는 고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, 빠짐없이 매주 봉사를 하여 올해 7월 청담복지관에서 수여하는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. 자신의 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하여 지역사회에 보탬이 된 김미진 양의 뜨거운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.

최민경 청소년기자(동일여고 2학년)